[교통경찰의 밤]

2010. 6. 10. 21:00
지은이 : 히가시노 게이고
읽은 날 : 2010년 5월 10일
글쓴 날 : 2010년 6월 10일
교통경찰의밤
카테고리 소설 > 장르소설 > 추리소설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바움,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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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지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다니
정말 믿을 수가 없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다 읽겠노라 마음먹고 내가 안 읽은 것 중에
도서관에서 가장 쉽게 빌릴 수 있는 책을 골라보았다.

교통경찰의 밤은 제목 자체는 별로 매력적인 것 같지 않다.
하지만 말 그대로 교통경찰의 밤이다. 교통과 관련되어 있는 미스테리(?)를
파헤쳐 나가는 것이 이 책의 주된 주제이다.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시각 장애인인 여동생이 오빠와 같이 차를 타고 가다가
파란 불로 넘어가는 그 시점에 사고를 당해 오빠가 죽고 나서
자신의 오빠는 파란 불로 넘어가는 그 애매한 시점이 아니라 파란 불일때 사고를 당한
피해자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트릭을 쓰는 장면이다.

책은 글인데도 불구하고 꼭 목격한 것처럼 상상이 되는데
여동생이 다른 동생과 함께 사고 지역으로 가서
신호등이 바뀌는 시점과 사고 당시 라디오에서 들었던 노래 등을 맞춰보면서
트릭을 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외에도 안타까운 이야기도 있었다.
무단 주차라는 일 때문에 설날에 아이를 잃은 남자가 복수를 결심하지만
결국 복수를 포기하는 이야기도 생각난다.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운전자가 도로를 횡단하는 사람을 피하려다 사망한 사건이후로 그 운전자의 아내가 도로를 횡단했던 사람을 벌하기 위해서 스스로 차에 뛰어드는 이야기도 있었다.

단편의 정의가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은 한 권의 책이라기 보다는 단편이 묶여서 나온 책이라는 느낌이었다.
장편을 좋아하기 때문에 짧게 읽을 수 있는 단편은 많이 읽어보지 않았는데
소재가 참 신기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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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ung_k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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