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성녀의 구제]
kyung_ksea
2010. 6. 10. 21:16
지은이 : 히가시노 게이고
읽은 날: 2010년 5월 12일~5월 13일
글쓴 날 : 2010년 6월 10일
재미있는 추리 소설이었다. 나름대로 손에 땀을 쥐면서 읽었다.
성녀의 구제라는 제목에서 또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나는 끝까지 범인의 범행이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에 대해서 아무런 추리도 하지 못했지만,
친절하게도 범인이 누군지 이미 밝히고 시작하는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그 여자가 왜 그럴 수 밖에 없었을까를 상상하면서 읽었다.
사실 피해자가 참 인간성이 좋지 않은 것 같기는 하다.
어떻게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1년 만에 이혼을 하겠다는 말을 쉽게 하다니
정말 여자를 아이를 낳는 도구로밖에 보지 않는 성격이 바로 드러난다.
결혼을 한 상태에서도 아이가 생기지 않자 새로운 여자를, 그것도 부인의 제자와 새로운 관계를 만든다. 부인과 만나게 된 계기 역시 이 책에서 트릭의 하나로 쓰였는데, 부인과 만나기 전의 여자친구였던 사람이 부인의 친구였다는 사실이 이 트릭으로 인해서 숨겨지고 맨 마지막에 밝혀지게 된다.
정리해 놓고 보니 더 복잡해 보이는 관계다.
예전 여자친구 = 부인의 여자친구 --> 남자가 현재 부인과 만나는 것을 알고 자살을 했음
부인 = 그것을 알았음에도 남자를 사랑했기 때문에 결혼을 했고, 사랑 받지 못하는 것을 확신한 순간 (이혼을 하자는 얘기를 듣고) 범행을 함
새로운 여자친구 = 부인의 제자 --> 임신을 했지만 남자가 사망하고, 범인임이 밝혀진 부인의 설득으로 아이를 낳을 것을 결심함.
사람 마음은 정말로 복잡한 것 같다. 이 책에서 예전의 유가와가 등장하여 부인의 트릭을 밝혀낸다. 처음 결혼했을 때부터 자신의 여자친구가 자살을 결심한 계기가 자신임을 알면서도 복잡한 마음으로 결혼했고, 본래 자신이 임신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정수기에 이미 독약을 넣고 아무도 부엌에 근접하지 못하게 1년 동안이나 세심한 공을 들인다. 그리고 이혼 얘기가 나오자 친정으로 떠나서 남편이 정수기를 사용해서 스스로 죽음의 길로 들어서도록 하는 것이다. 1년 동안이나 남편을 '구제'하면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을지 지금 생각해 보면 상상도 되지 않는다. 죽임을 결심하면서도 참 무서웠을 것 같다.
새로운 여자친구가 죄를 뒤집어 쓰게 생기자 스스로 다른 관점의 국면을 제안하면서 경찰의 수사를 전환시키기도 하는 그런 영리하고 똑똑한 여자가 살인이라는 무서운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기게 되는 과정이 슬프다.
물리학자와 경찰의 콤비 플레이를 보는 것은 좋았다.
꼭 예전에 읽었던 책의 연장선상에서 정말로 살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엿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읽은 날: 2010년 5월 12일~5월 13일
글쓴 날 : 2010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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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추리 소설이었다. 나름대로 손에 땀을 쥐면서 읽었다.
성녀의 구제라는 제목에서 또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나는 끝까지 범인의 범행이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에 대해서 아무런 추리도 하지 못했지만,
친절하게도 범인이 누군지 이미 밝히고 시작하는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그 여자가 왜 그럴 수 밖에 없었을까를 상상하면서 읽었다.
사실 피해자가 참 인간성이 좋지 않은 것 같기는 하다.
어떻게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1년 만에 이혼을 하겠다는 말을 쉽게 하다니
정말 여자를 아이를 낳는 도구로밖에 보지 않는 성격이 바로 드러난다.
결혼을 한 상태에서도 아이가 생기지 않자 새로운 여자를, 그것도 부인의 제자와 새로운 관계를 만든다. 부인과 만나게 된 계기 역시 이 책에서 트릭의 하나로 쓰였는데, 부인과 만나기 전의 여자친구였던 사람이 부인의 친구였다는 사실이 이 트릭으로 인해서 숨겨지고 맨 마지막에 밝혀지게 된다.
정리해 놓고 보니 더 복잡해 보이는 관계다.
예전 여자친구 = 부인의 여자친구 --> 남자가 현재 부인과 만나는 것을 알고 자살을 했음
부인 = 그것을 알았음에도 남자를 사랑했기 때문에 결혼을 했고, 사랑 받지 못하는 것을 확신한 순간 (이혼을 하자는 얘기를 듣고) 범행을 함
새로운 여자친구 = 부인의 제자 --> 임신을 했지만 남자가 사망하고, 범인임이 밝혀진 부인의 설득으로 아이를 낳을 것을 결심함.
사람 마음은 정말로 복잡한 것 같다. 이 책에서 예전의 유가와가 등장하여 부인의 트릭을 밝혀낸다. 처음 결혼했을 때부터 자신의 여자친구가 자살을 결심한 계기가 자신임을 알면서도 복잡한 마음으로 결혼했고, 본래 자신이 임신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정수기에 이미 독약을 넣고 아무도 부엌에 근접하지 못하게 1년 동안이나 세심한 공을 들인다. 그리고 이혼 얘기가 나오자 친정으로 떠나서 남편이 정수기를 사용해서 스스로 죽음의 길로 들어서도록 하는 것이다. 1년 동안이나 남편을 '구제'하면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을지 지금 생각해 보면 상상도 되지 않는다. 죽임을 결심하면서도 참 무서웠을 것 같다.
새로운 여자친구가 죄를 뒤집어 쓰게 생기자 스스로 다른 관점의 국면을 제안하면서 경찰의 수사를 전환시키기도 하는 그런 영리하고 똑똑한 여자가 살인이라는 무서운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기게 되는 과정이 슬프다.
물리학자와 경찰의 콤비 플레이를 보는 것은 좋았다.
꼭 예전에 읽었던 책의 연장선상에서 정말로 살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엿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